질환소개: 요로결석

요로결석

요로결석의 정의

우리 몸에 소변에 관련된 장기로 소변을 만드는 신장(콩팥)과 그 소변이 내려오는 요관, 내려온 소변이 고이는 방광, 그리고 방광에 저장된 소변이 밖으로 배출되는 요도가 있습니다. 이 장기 중 어느 곳에서도 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요로결석이라고 하며 돌의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누게 됩니다.

비뇨기과 환자의 30%가 요로결석 환자일 정도로 흔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인구의 3% 정도에서 요로결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발병률이 2~3배 높고 주로 30~40대에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높습니다. 흔히 '담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담석은 쓸개 즉 담낭에 생기는 결석으로 요로결석과는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요로결석의 원인

소변에는 정상적으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여러 가지 성분이 녹아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이 성분들이 소변에 잘 녹아 있다가 어떤 환경에서 일순간 농도가 높아져서 더 이상 녹지 못하고 조그만 알갱이로 변하고 이것이 점점 커지거나 합쳐지면서 요로결석이 생기게 됩니다.

요로결석을 잘 생기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 유전적 요인
요로결석은 특별한 유전질환이 없어도 가족력이 대단히 강한 질환입니다. 부모가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그 자녀들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 환경적 요인
일반적으로 주거환경이 고온인 지방에서 잘 생기는데 수분손실이 많아 지면서 소변이 농축되어 요로결석이 잘 생깁니다. 요로결석이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이 생깁니다. 

- 음식
짜게 음식을 먹거나 육류의 섭취가 많은 경우에 결석이 더 잘생깁니다. 칼슘섭취량과는상관이 없습니다. 

- 수분섭취
수분섭취가 부족하면 소변량이 줄면서 소변속에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서소변에 더 이상 녹지 못하고 결석이 발생합니다. 

- 요로감염
요로감염이 있을시에 큰 녹각석이 생길수 있습니다.

-선(후)천성 요로 기형

요로결석의 증상

- 심한 옆구리의 통증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시작하여 복부나 허벅다리 쪽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자세를 바꾸어도 호전이 없고 식은땀을 흘리며 기어 다닐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것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증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타나는 경우도 흔해서 종종 다른 병으로 오해가 되기도 합니다. 

- 방광자극증상
결석의 위치가 요관에서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에 있을 때는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본 후에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 등 방광자극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혈뇨
결석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눈으로는 직접 피를 관찰할수 있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으며 현미경으로 보는 경우에서야 피를 관찰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로결석의 진단

- 소변검사, 혈액검사
요로결석의 경우 대부분 눈으로 보기에는 소변이 맑은 것 같으나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으로 보면 피가 보이는데 이것이 요로결석이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됩니다. 

- 방사선 검사
요로결석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법입니다. 단순 복부방사선촬영 (KUB)은 간단하게 복부를 방사선으로 한번 촬영하는 것으로 결석은 하얗게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결석은 잘 보이지 않기도 하여 단순복부촬영만으로 요로결석을 진단하는 것은 불확실합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 조영제를 사용한 배설성 요로조영술(IVP)을 시행하게 됩니다. 조영제란 방사선에 잘 보이는 해주는 약물로 조영제를 주사로 맞으면 조영제가 혈관을 통해 신장으로 배출되면서 소변을 방사선에 보이게 해줍니다. 따라서 주사를 맞고 5분 10분 간격으로 방사선 촬영을 하게 되면 소변이 신장에 모이는 모습과 요관으로 배출되는 과정, 방광에 고이고 배출되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게 됩니다.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소변이 막혀 잘 내려가지 않아 신장이나 요관이 늘어나있는 모습이나 소변이 결석에서 딱 멈추어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요로결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됩니다. 

-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일부 요로결석은 성분에 칼슘이 없어서 방사선검사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를 사용하여 요로결석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요로결석의 치료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동반된 다른 문제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크게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 쇄석술, 경피적 신절석술 및 개복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대기요법
요로결석의 크기가 4mm 이하로 작고 요관 아래쪽에 있는 경우에는 결석이 저절로 빠지는 것을 기다려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대기요법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동안 물을 많이 마시고 줄넘기나 가벼운 달리기 등을 하면 결석이 빠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물 대신 맥주를 많이 마셔야 한다는 잘못된 상식을 따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대기요법 시행 시에는 1-2주 간격으로 엑스레이를 찍어 결석의 위치와 상태를 관찰합니다. 물론 소변을 볼 때 돌가루가 빠져나갔는지를 관찰하여야 하므로 소변을 변기에 보지 말고 용기에 담아 소변에 이물질 같은 것이 없는 지 눈으로 확인한 후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키고 이 충격파를 요로결석에 집중시켜서 결석을 깨뜨려서 저절로 나오게 해주는 방법입니다.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고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마그네틱 방식의 쇄석기가 발명되어 더 아프지 않게, 더 조용하게, 더 빠르게, 더 효율적으로 파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요관내시경배석술
요관내시경쇄석술은 요도를 통해 요관내시경을 넣어서 직접 결석을 보고 깨뜨린 후 꺼내는 방법입니다. 요도를 통해 시술하기 때문에 피부를 쨀 필요 없으며 당연히 흉터도 남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접 보고 꺼내는 방법이기 때문에 성공율이 90%이상입니다. 또한 수술 후 금방 회복되기 때문에 수술후 1-2일이면 정상적인 생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수술이기 때문에 입원하고 마취를 하고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경피적신절석술
신장에 커다란 결석이 있는 경우 옆구리쪽에서 신장의 결석으로 구멍을 만들고 이 길을 통하여 신장내시경을 넣고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입원을 하여 전신마취 하에 수술을 하지만, 큰 절개를 요하지 않고 회복기간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 개복수술
피부를 절개하고 직접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확실히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만 최근에는 여러가지로 다른 결석제거방법이 있어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요로결석의 예방

요로결석 환자의 50%는 5-10년 내에 재발하고 평생동안 80%가 재발합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요로결석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식이 요법이며 다음과 같은 점들을 명심하고 지켜야 합니다. 

-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에 있는 성분들이 소변에 다 녹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므로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묽게 해주면 결석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변의 양이 많아 지면 작은 결석은 쉽게 소변과 같이 배출됩니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은 요로결석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 음식을 짜게 먹지 말아야 합니다.
나트륨 (소금 성분)을 많이 먹으면 소변에도 나트륨이 많아져 소변을 진하게 만들며 요로결석 중 가장 흔한 형태의 하나인 칼슘수산석의 발생을 촉진합니다. 그러므로 소금을 가능한 적게 먹는 것이 결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고기보다는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고기에 있는 고농도의 단백질은 중 칼슘과 요로결석의 한 성분인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고, 소변을 산성화하여 요로결석 형성 억제작용이 있는 구연산의 배출을 감소시킴으로 요로결석의 발생을 촉진합니다. 

그 외에 특별한 경우의 환자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칼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칼슘이 많다고 알려진 우유나 멸치 등을 금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요로결석을 만드는데 중요한 성분인 수산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에는 시금치와 딸기, 초콜릿, 양배추, 파, 비타민 C, 콜라 등이 있습니다.

(출처: 대한비뇨기과의사회, 구글이미지검색)